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거주자 중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2009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인구 통계 조사(Americ
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2008년 이래 빈곤자가 약 1만 명이나 늘었다. 2010년 7월 현재 카운티에서 센서스가 정한 기준에 따라 빈곤층으로 분류된 사람은 약 5만7,890명에 이른다.
센서스국의 빈곤층 분류 기준은 연방 정부나 주 정부의 빈곤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시 적용되는 연방 빈곤선과는 달리 소득 수준에다 가구 구성원의 수, 이들의 연령 등의 기준도 포함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이 1만956달러 이하, 성인 두 명과 자녀 두 명의 4인 가구는 2만1,756달러 이하이면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센서스국의 소득 산정에는 근로 소득, 어린이 부양금, 연방 보조금 등이 포함되나 식료품이나 주택 지원 보조금은 제외되고 있다.
이번 통계 조사에 의하면 히스패닉과 흑인들의 빈곤층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의 경우 카운티 흑인 인구의 약 13%가 빈곤층에 해당됐다. 2008년에는 흑인 인구 중 빈곤층이 8%였으나 1년 사이 약 5%가 증가했다.
히스패닉 빈곤층 변동도 흑인과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2009년 카운티의 히스패닉 인구 중 약 12%가 빈곤층으로 분류됐으며 이도 2008년의 약 7%보다 5% 늘어났다.
센서스의 연령별 빈곤층 집계를 보면 18세 미만의 어린이 빈곤층은 2009년 들어 전해에 비해 소폭 늘었다. 이들 연령대의 어린이 약 10%가 빈곤층 기준에 해당하는 소득의 125% 미만의 소득 수준을 올리는 가정에서 자라고 있다.
빈곤층 증가에 따라 이들 계층이 정부의 사회 복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운티의 핫라인(Coordi
nated Services Planning Hotline, CSP)에 대한 문의도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7월 공개된 CSP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이래 도움을 요청하는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다. 회계연도 2006~2010 사이 푸드 스탬프 지원자는 165%나 대폭 늘어났다. 또 렌트 보조금 지원자도 76%나 크게 증가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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