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함 보다는 필요한 그릇 되고파"
▶ ’밀알의 밤’ 행사 참여, 축복의 통로 역할
노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자 23년째 음악 사역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CCM가수 송정미(사진)가 ‘2010밀알의 밤’ 행사를 위해 북가주를 방문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숭실대에서 교회음악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하던 그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어느 날 홀연히 교수 직함을 버리고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음악으로 믿음과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예수를 영접한 이후 선교사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그는 연대 성악과에 입학한 이유조차 오페라를 하거나 성악가가 아닌 노래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음악선교사가 되기 위함이란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이 가라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섬기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 싶다는 것이 이번 ‘밀알의 밤’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복음가수지만 송정미는 복음성가만을 부르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통점을 찾기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팝송과 일반가요 등 그들의 언어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는 지난 4일 한국에서 출시된 것까지 벌써 6집의 앨범을 냈다. 5집까지의 정규앨범을 통해 총 1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그는 이번에 낸 음반에서 한국적인 요소를 앨범 곳곳에 담았다고 한다.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거기 너 있었는가’ 등에 해금과 피리의 감수성을 덧입혔으며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로 시작되는 구성진 찬양에 노랫말을 바꿔 ‘희망가’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화려하고 큰 그릇보다는 용도에 알맞은 그릇으로 남고자 한다"면서 "자기가 더 드러나기 보다는 그릇 자체에 담기는 것을 위해 깨끗하고 순결한 그릇이 되기를 원한다"며 매조지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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