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에서 항공우주 산업은 쇠퇴하는 반면 청정기술 산업은 계속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가주에서 오랫동안 많은 고용을 창출해온 항공우주 관련 산업이 국방당국의 예산절감 계획에 따라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가주에는 항공우주 산업과 관련해 약 5,500개의 중소 납품업체가 13만명 이상을 고용해 대형업체에 각종 부품을 공급해왔으나 최근 대형업체가 인원 감축을 포함한 긴축경영에 들어가면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LA에 본사를 둔 노스롭 그루먼은 지난주 항공우주산업 부문에서 5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발표, LA 인근 엘 세군도와 레돈도 비치에 있는 공장에서 주로 인원 감축이 이뤄지게 됐다. 레이시온도 지난주 엘 세군도에 있는 항공우주사업 부문의 종업원 약 130명에게 해고통지서를 발송했다. 또 남가주 지역에서 2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보잉사는 군용기 사업 부문을 축소하는 한편 관리직 10% 감원을 시작으로 인원 감축을 단행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냉전이 종식되고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무기 개발 및 구매 예산을 20% 삭감했을 때도 항공우주 산업은 미 전역에서 25%의 일자리를 잃었고, 특히 가주에서는 이 부문에서 40%의 고용이 줄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가주의 청정기술 산업은 전기자동차와 태양에너지 프로젝트, 친환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비영리연구단체 넥스트 1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청정기술 벤처 캐피털 투자의 40%가 넘는 29억 달러가 캘리포니아에 집중됐다. 이는 1년 전의 세 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청정기술 기업들이 고용하는 생산 노동자가 약 2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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