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회 시카고 국제 영화제가 7일(이하 현지시간) 밤, 시카고 도심 밀레니엄 파크의 해리스 극장에서 개막됐다.
개막 작품으로는 존 커랜이 감독하고 로버트 드니로와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한 스릴러 ‘스톤(Stone)’이 선정돼 북미지역 개봉을 하루 앞두고 이날 첫 공개됐다.
8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날 해리슨 극장에 깔린 레드카펫에는 개막작 ‘스톤’의 주연을 맡은 에드워드 노튼이 존 커랜 감독과 함께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노튼은 1996년 시카고에서 촬영된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를 통해 데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노튼은 "’스톤’은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많은 질문을 던지며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카고 영화제에는 국제영화,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등 6개 경쟁부문과 여성영화, 유명감독 초청작 등 8개 비경쟁부문에 전 세계 150여 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이 가운데는 한국 임상수 감독의 ‘하녀(The Housemaid)’도 포함돼 있다.
북미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경쟁 영화제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시카고 영화제는 화려한 행사와 유명인 초청보다는 영화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유럽 영화에 큰 비중을 두고 새로운 시각의 영화들을 주로 초청하며 단편영화 경쟁부문 수상작은 자동으로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21일까지 계속되는 시카고 영화제에는 할리우드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와 데이비드 쉬머,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대니 보일 감독, ‘판의 미로(Pan’s Labyrinth)’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트리뷴은 주목해야 할 10편의 영화에 스톤(Stone), 아메리칸 슬립오버(The Myth of the American Sleepover), 튜스데이 애프터 크리스마스(Tuesday, After Christmas), 서티파이드 카피(Certified Copy), 엉클 분미(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 몽팡시에 공주(The Princess of Montpensier), 단편영화 드렁크보트(Drunkboat), 블랙 스완(Black Swan), 스크리밍 맨(A Screaming Man), 마이 조이(My Joy) 등을 꼽았다.
chicagorho@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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