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리’ 안에 있을 때 안전함을 느낀다. 반면 대중의 흐름에 역행하면 외로움과 불안감이 엄습한다.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뉴스와 흐름을 거부하기 어렵지만 성공투자의 필수조건이다.
▲머리는 자연스럽게
레인지에서 열변하는 골퍼의 대부분은 싱글 진입을 목전에 둔 미드 핸디캐퍼들이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격언이나 팁을 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예를 들면 머리를 움직이지 말라고 조언하는데 파워는 물론 유연성을 해치는 적이다. 이는 스윙의 축을 중앙의 척추로 잘못 이해하기 때문인데 사실 백스윙 때 오른발, 다운스윙 때 왼발로 축을 이동시켜야 한다.
따라서 백스윙 때 머리가 오른쪽으로 2~3인치 옮겨가고 임팩트 후 왼발의 축을 중심으로 머리가 자연스럽게 들려져야 한다. 보편적이지만 잘못된 팁에 역행할 때 강한 골퍼가 된다.
▲밸류 그리고 거꾸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그 회복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최근 채권의 버블이 심각하다는 경고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6,0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이 채권펀드에 유입된 반면 올해 국내 주식펀드에서 700억달러가 이탈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정점에 가깝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앞으로 이자율이 1% 오르면 장기 채권은 최소한 10%, 단기 채권은 3%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자산 관리가 쉽지 않은 이유는 그 원리와 방법이 우리의 본성과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류 혹은 대세의 한가운데 섰을 때 편안하지만 변화는 별로 반기지 않는다. 미디어나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는 대세에 합류하면 기분은 좋겠지만 결코 성공적인 재정은 기대하기 힘들다.
얼만 전 월스트릿 저널에서 수백억달러를 관리하는 자산 매니저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었더니 ‘밸류와 거꾸로’라고 답했다. 사람들이 가격 불문하고 사겠다면 팔고, 팔겠다면 사는 전략인데 시장에서 인기몰이 하는 종목은 피하고 외면당했지만 건실한 자산을 낮은 가격에 사서 기다리는 것이다.
당연히 워런 버핏을 들 수 있는데 관심 밖의 철도주식을 사들여 지금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대세에 역행하는 자신감과 무리에서 벗어날 때의 압박감을 견디는 인내심은 성공투자의 필수요소이다.
(714)537-5000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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