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실률 작년 7.9%서 올해 7.2%
렌트도 오름세… 임대시장 다소 활기
올 3분기 전국 아파트 공실률이 3년 만에 처음 하락하고 렌트는 상승조짐을 보이면서 아파트 임대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리서치 업체 ‘레이스’에 따르면 이 기간 공실률은 1년 전 7.9%에서 7.2%로 낮아졌다. 2008년 4분기 6.7%를 나타낸 이후 최저치며 2007년 4분기 이래 전년비 기준 첫 하락이다. 2009년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공실률은 그해 말 30년래 최고치인 8%에 달했었다.
지역별로는 예일대학이 자리 잡은 코네티컷 뉴헤이븐이 2.3%로 전국 최저였으며 뉴욕시, 뉴욕 롱아일랜드, 캘리포니아 샌호제, 중부 뉴저지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공실률이 하락한 데는 최근의 주택차압 사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집을 차압당한 홈 오너들이 대거 임대 수요로 몰린 데다 많은 랜드로드들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레이스’의 빅터 캐널로그 디렉터는 “보통 2~3분기에는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입주율이 올라가지만 경기침체로 지난 2년간은 그 같은 패턴이 퇴색했었다”며 “하지만 올 3분기에는 10년래 가장 큰 개선조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실률이 떨어지며 렌트도 오름세가 감지되고 있다. ‘레이스’에 따르면 이 기간 랜드로드가 제시하는 렌트(asking rent)는 월 1,037달러로 전분기의 1,032달러, 1년 전의 1,033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테넌트가 실제 지불하는 실질 렌트(effective rent)도 1년 전보다 9달러 오른 월 980달러를 기록했다. 실질 렌트의 경우 뉴욕시가 월 2,756달러로 가장 높았고 오클라호마 털사시는 월 540달러로 최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평균 입주율이 50%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향후 아파트 임대시장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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