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80개 대도시 8.8%, 상용부동산 바닥론 힘얻어
미국 주요 도시 대형 샤핑몰의 공실률이 거의 4년만에 소폭이나마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오피스 마켓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7일 부동산 조사기관인 ‘라이스’에 따르면 미국 내 80개 주요 도시의 올 3분기 대형 샤핑몰 공실률은 8.8%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샤핑몰 공실률이 감소하기는 2006년 4분기 이후 처음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대형 샤핑몰의 리스가도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평균 리스가는 스퀘어피트 당 38.72달러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리스가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중단한 것도 지난 2년 이래 처음이다.
소형 샤핑몰의 경우도 올 3분기 공실률이 10.9%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리스가는 스퀘어피트 당 16.58달러로 0.1%포인트 감소에 그치면서 지난 2008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샤핑몰의 안정세는 판매가 신장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내 30대 소매체인의 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대형 소매체인의 매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것도 수년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오피스 시장의 올 3분기 스퀘어피트 당 평균 임대료가 22.05달러로 전 분기 대비 1센트 하락하는데 그치는 등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양대 시장인 오피스 마켓과 대형 샤핑몰 시장이 바닥을 쳤으며 앞으로는 순차적이고 장기적이기는 하지만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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