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지역 도시들과 환경단체 사업 중지 소송
▶ 한인들 "고속철 사업 정상적으로 되었으면"
SF-LA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악재가 연일 넘쳐나고 있어 과연 고속철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인 공화당의 맥 휘트먼 선거캠프에서 SF-LA간 고속철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같은당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지사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팔로알토와 멘로파크, 애서턴시 등 북가주지역 도시들과 5개 환경시민단체들이 철도 당국의 환경평가가 완벽하지 못했으며 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에 대한 대안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고속철 사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새크라멘토 카운티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경우 고속철도가 놓여질 경우 소음이 발생할 우려와 철로가 지역을 분할시켜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데 초점이 맞혀져 있다.
뿐만 아니라 연방정부가 건설자금을 줄이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 철도노선을 활용해 새 고속철도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하자 주요 철도회사들이 반대를 표명하는 등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문제가 첩첩산중인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인들은 무덤덤하거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LA까지 고속철이 놓이면 매우 편할 것"이라면서도 "고속철 사업이 한인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실리콘밸리 지역에 살고 있는 이 모씨의 경우 "고속철의 총 사업비가 430억 달러(약 48조5040억원)에 이르고 우리나라가 사업 수주를 위해 뛰어들었기에 고속철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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