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할리우드서 일하는 한국계들과 간담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앞으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영화촬영을 올 때 세금 혜택 등을 주고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부산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7명을 만나 "한국의 장비나 기술 수준도 미국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권에서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얻어왔지만 미국 시장 진출은 아직 초보적 단계라 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정보 부족과 핵심 네트워크 부족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는 여러분들을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콘텐츠기업과 연계해주는 네트워킹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유 장관은 이어 "여러분이 미국에서 영화, 방송, 음악 등 각 분야에서 대표주자로 일하시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멘토로 활동하면서 지원하시는 점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켈리 리 ABC 방송 캐스팅총괄 부사장, 로이 리 버티고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프리랜서 감독인 지호 리, 할리우드의 주요 작가.감독의 에이전트인 테레사 강, 애니메이션 채널 니켈로디언의 에릭 김 이사 등이 참석해 한국과 미국의 문화산업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이 "여러분이 하는 일이 한국에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하자 가수 비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윌리엄 최는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한국문화를 미국에 알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힙합 뮤지션 스눕 독과 함께 일하는 캐시미어 에이전시의 테드 정 대표가 "한국 음악을 들었을 때 창의적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고 하자 유 장관은 "입시위주의 교육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또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포화 속으로’와 미국에서 유명세를 탄 그룹 원더걸스 등을 화제로 올리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6일 한국 콘텐츠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들은 이날 개막한 부산영화제를 둘러보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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