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정보 - 경기 침체기 401(k) 투자전략
직장인들에 있어 401(k)는 가장 확실한 은퇴대비 저축상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지는 경기침체로 적립액을 줄이거나 다른 용도로 인출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 꼭 필요한 401(k) 투자 전략을 알아본다.
자사 주식 편중된 포트폴리오 재검토
학자금 용도로 인출도 삼가는게 현명
▲매칭액은 전액을 다 받아라.
401(k)는 적립액에 따라 고용주가 일정비율을 매칭해 주고 있다. 즉 적립액이 적을수록 매칭액도 적어지게 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401(k) 가입자 중 40%가 고용주가 제공하는 맥시멈 매칭액을 받지 못했다. 2년 전 33%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머니가 가벼워진 직장인들이 적립 비율을 낮추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 결과 특히 30세 이하는 절반 이상이 맥시멈 매칭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임금이 동결되는 시기에 고용주가 제공하는 매칭 금액을 놓치는 것은 2~3%의 봉급을 날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자사 주식 편중 포트폴리오 바꿔라.
투자 포트폴리오도 점검해 봐야 한다. 최근 ‘파이낸셜 엔진’ 설문조사에 따르면 23%의 가입자가 적립액의 20% 이상을 자사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시점에 적립액의 10% 이상을 자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조언한다. 실제 2008~2010년 S&P 500지수는 22%나 하락했다. 특히 이 지수에 포함된 11개 업체 주가는 50% 이상 곤두박질쳤다. 회사가 위기에 처할 경우 실직하는 것은 물론 애써 모은 은퇴자금까지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GM이나 AIG, 베어스턴스, 리먼브라더스 등의 주가 폭락사태는 이를 잘 보여준다.
▲학자금용도 인출 삼가라.
‘샐리매’와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401(k), 은퇴연금계좌(IRA) 등을 자녀 학자금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은 24%에 달했다. 하지만 401(k) 적립액을 자녀들 학자금으로 인출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게 현명하다. 학자금 등의 용도로 소위 ‘하드십 인출’을 해도 세금과 페널티를 모두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401(k)의 경우 면세가 아닌 세금을 유예하는 플랜이라 적립기간에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인출 때는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특히 401(k) 인출액은 해당연도의 다른 소득과 합산돼 소득세가 부과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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