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체인 재고 증가로
대대적 할인경쟁 나서
올 연말 소매판매가 지난 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전미소매협회(NEF)는 핼로윈인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미 전국 연말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2.3% 증가한 4,47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매출 신장치가 적중할 경우 3년 만에 최대의 판매 증가폭이다.
국제샤핑센터협의회(ICSC)의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어서 올 연말 미국 샤핑시즌 판매가 3~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핼로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두 달간의 ‘할러데이 샤핑시즌’은 소매업계에는 1년 매출의 거의 절반가량이 이뤄지는 황금의 샤핑시즌이다.6일 월스트릿 저널(WSJ)은 그러나 이같은 매출 증가 전망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 아니라, 업체들의 할인경쟁 때문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WSJ은 지난주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하락한 점을 들어 소비심리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매업자들의 이같은 관측은 할인경쟁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연말 예상되는 대규모 세일은 소매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업체들이 지난해와 올해 초에는 재고 수치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대를 일정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올해 봄과 여름에 많은 재고가 쌓여 있는 소매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서라도 올 연말 소비자들을 유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조환동 기자>
올 연말 소매판매가 지난 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연말 글렌데일 갤러리아에서 샤핑객들이 북적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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