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인터넷 판매를 이용한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각 항공사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항공 관련 사이버범죄는 훔친 신용카드나 은행계좌 번호를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이 티켓을 다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수법과 항공사 네트워크 시스템을 해킹해 고객들의 마일리지 정보를 인출, 이를 항공권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이다.
여론 조사기관인 델로잇 UK가 최근 50개의 주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범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항공사는 전체의 48%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범죄로 인한 피해액수는 항공사 평균 24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른 조사기관인 사이버소스는 지난 2008년, 전체 항공업계의 사이버범죄 피해액수가 14억달러에 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와 같이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대형 항공사들은 해커들의 네트워크 시스템 진입을 막는 경비체제를 강화하고 1개 신용카드로 티켓을 대량 구입하는 등의 의심스러운 구매 패턴을 파악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소형 항공사들은 예산 문제로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사이버범죄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연방무역위원회(FTC) 관계자들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범죄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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