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고실업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저명 경제학자 3인방이 5일 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겸 뉴욕타임스 객원 논설위원,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잔 해치어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인 마틴 펠드스타인 등 3명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의 재정적 선택’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치어스는 향후 수년간 미국 경제는 경제가 계속 절뚝거리면서 완전한 고용상태가 되기까지 수년이 걸리게 되거나 경기후퇴 상황이 다시 찾아오면서 실업률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제3의 가능성’으로 ‘극단적 재앙’을 들었다. 그는 2011년에는 어떤 긍정적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만일 연방정부가 정치적 마비상황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고실업은 무한정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향후 경제에 낙관적 입장을 보여 왔던 펠드스타인도 이날 강연에서 “매우 오랜 기간 고실업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획기적인 달러화 평가 절하가 이 함정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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