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체이스·GMAC 소유 차압매물
‘올드 리퍼블릭’사서 보증 중단… 확산 우려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주택시장이‘타이틀보험’이라는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났다.
미 최대 타이틀보험업체 중 하나인 ‘올드 리퍼블릭 내셔널’은 최근 JP 모건체이스와 GMAC 소유 차압주택 매물에 대한 보증을 중단했다. JP모건체이스와 GMAC가 주택을 차압하는 과정에서 서류처리를 규정대로 하지 않아 23개 주에서 차압절차를 중단한데 따른 조치다. ‘올드 리퍼블릭’은 지난 주 이들 렌더의 차압주택에 대해서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보험가입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와 GMAC 외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조만간 같은 지역에서 유사한 문제로 차압절차를 중단할 계획이어서 문제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렌더는 차압절차 중단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JP 모건체이스의 경우 대략 5만6,000채 정도로 추산됐다.
불충분한 차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홈오너들을 대표한 마크 스토파 변호사는 “이들 렌더의 경우 서류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것은 물론 제대로 된 공증절차 없이도 차압절차가 이뤄졌었다”고 주장했다.
주택매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어에게 확실한 소유권을 보장하는 타이틀보험은 주택 거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렌더가 타이틀보험 없이는 주택 대출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드 리퍼블릭’ 외 다른 타이틀보험 업체들까지 가세할 경우 주택시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타이틀보험 중단 사태로 모기지 대출을 나오지 않은 사태가 이어질 경우 집값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부동산리서치 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올 2분기 거래된 주택 중 차압매물 비중은 15%인 15만여채에 달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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