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나 껑충 불구
옷값 못올리고 전전긍긍
국제 면 가격이 파운드당 1달러를 넘어서면서 그 파장이 LA 의류업계로 번지고 있다고 LA 비즈니스 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국제 면 값은 지난주 뉴욕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이 지난 8월에 비해 거의 30%가 올라 1995년 이래 최고 시세인 파운드당 1.02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내년 1월이면 파운드당 1.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국제 면 값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세계 4위의 면 생산국인 파키스탄의 대홍수로 수급에 불안이 가중되기 시작했으며 ▲최대 면 생산국이자 수입국인 중국 역시 많은 비로 인해 면 수확 감소와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면 생산 2위국인 인도가 그간 면 수출을 완전 자유화하겠다던 다짐을 번복, 자국 섬유업계 보호를 위해 면 수출 쿼타제 실시와 함께 가격 앙등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면 재고율도 지난 15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2010~11년 중 국제 면 수급은 세계 면 수확량이 크게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부족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제 면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LA 의류업계는 불경기 때문에 대부분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못하면서 줄어드는 순익을 그냥 앉아서 감당하고 있는 상태다.
커머스 지역 대형 청바지 제조업체 ‘허드슨 진’의 피터 김 대표는 “인상된 면 자재비를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당장 면 가격 인상으로 회사가 문을 닫을 지경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수익 감소를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100만여벌의 의류를 생산하면서 미국 최대 의류제조 업체 중 하나인 아메리칸 어패럴은 이번 면 값 인상으로 매주 25만달러의 순익 감소상태이지만 제품가격은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중국의 홍수 피해 등으로 국제 면 가격이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면서 의류제조업계에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