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최대의 전기회사인 AT&T 빌딩에서 1,000갤런의 디젤이 흘러나와 주변을 통제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산호세 소방국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15분경 산호세 사우스 알마덴 블러바드에 위치한 10층 높이의 AT&T 빌딩 옥상에서 디젤이 새어나온다는 신고를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옥상에 정전 시 가동하기 위해 설치된 전력 공급 엔진에서 디젤이 새어나와 거리까지 흘러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 비상 엔진의 디젤 수용량은 100갤런이지만 빌딩 주차장에 있는 5만갤런 규모의 디젤 탱크와 연결돼 있어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흘러나온 디젤은 주변의 하수구와 시민들이 조깅하는 레크리에이션 지역에도 피해를 줬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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