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내달 라스베가스·플로리다주 설치
최고 8온스 판매… 가격 10분마다 업데이트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 자동판매기(Gold to Go)가 오는 11월 초 네다바주 라스베가스와 플로리다주 한 휴양도시 등 2곳에 설치된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지난해 처음 등장한 ‘골드 투고’는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등 관광객의 발길이 빈번한 세계 주요 도시 호텔과 공항 등 20개 장소에 설치되어 있는데 미국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 투고’를 소유하고 있는 엑스 오리엔트 럭스 AG의 토마스 가이슬러 최고 경영자는 “정확한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라스베가스 한 카지노 호텔과 플로리다주 한 휴양도시에 ‘골드 투고’를 설치키로 했다”며 “다음 주에 자동판매기 운영을 시작하는 날짜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골드 투고’는 최고 8온스까지 동전 혹은 막대기 등 금제품을 판매하며 하루 판매량은 20~1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격은 실시간 금값을 반영해 책정되며 10분마다 업데이트된다. 업체는 라스베가스와 플로리다주에 ‘골드 투고’ 설치를 끝낸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아가며 뉴욕, LA 및 미네소타 등에 이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골드 투고’에서 금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이 기계를 통해 금제품을 다시 팔 수 없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은 ‘골드 투고’의 설치로 귀중한 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금 구입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8.20달러 오른 온스 당 1,317.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금값은 이번 한 주 동안 1.5% 올랐다.
<황동휘 기자>
아부다비에 설치된 금 자동판매기에서 소비자들이 금을 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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