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배려로 시즌 최종전 제외
4할 넘은 출루율도 주목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년 연속 20홈런과 20도루를 돌파하면서 3할 타율까지 기록했다.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면서 타율을 0.300으로 끌어올린 추신수는 2일 안타 1개를 보태면서 3할 타율(현재 타율 0.300)을 유지한 결과 3일 시즌 피날레에는 매니 액타 감독의 배려로 투입되지 않았다. 이미 홈런(22개)과 도루(22개) 등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한 추신수는 이로써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달성했다.
액타 감독은 전날 경기에 앞서 “추신수가 2일 경기까지 3할 타율을 유지한다면 3일 벌어지는 시즌 최종전에는 라인업에서 제외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추신수의 기록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 메이저리그가 시작된 1900년 이후 2년 연속으로 3할 타율과 20홈런, 20도루를 모두 달성한 클리블랜드 선수는 추신수가 처음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기록은 4할이 넘은 추신수의 출루율(0.401)이다. 추신수는 83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2위 트래비스 해프너(51개)를 멀찍이 제치고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2000년 매니 라미레스(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10년 동안 클리블랜드 외야수 중 4할대 출루율을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 타자 전체를 살펴봐도 4할 출루율은 2006년 트래비스 해프너가 마지막이었다.
액타 감독은 이에 대해 “나는 출루율을 더 높게 친다. 추신수는 동료 타선의 지원 없이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받아가며 이를 달성했다. 4할 출루율은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나 조 마우어(미네소타) 등 소수의 선수만이 할 수 있는 기록이다. 적게 아웃당하고 많이 출루한다면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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