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브레이브스 정규시즌 마지막 날 PO행 막차 탑승
디펜딩 챔프 양키스 와일드카드로 밀려 트윈스와 1회전 충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92승70패)의 막차 탑승으로 2010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매치업이 모두 확정됐다.
내셔널리그(NL)는 동부지구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97승65패)가 탑시드로 1회전에서 중부 챔프 신시내티 레즈(91승71패)와 맞붙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 어렵게 서부지구 왕관을 쓴 자이언츠는 와일드카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91승71패)와 충돌한다. 아메리칸리그(AL)는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95승567패)가 와일드카드로 밀려 중부 챔프 미네소타 트윈스(94승68패)와 먼저 겨루게 됐고, 동부지구의 승자 탬파베이 레이스(96승66패)는 서부지구에서 우승한 텍사스 레인저스(90승72패)와 1회전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의 마지막 날까지 간 치열한 플레이오프 레이스였다. 특히 자이언츠와 브레이브스는 3일 정규시즌 피날레에서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막차에 뛰어올랐다.
자이언츠는 이날 홈구장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90승62패)를 3-0으로 따돌리고 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드레스와 주말 3연전에서 첫 2경기를 빼앗겨 마지막 한 판에 시즌 생명이 걸린 벼랑 끝까지 끌려갔지만 선발투수 조나단 산체스가 ‘영봉승’에 앞장서며 자이언츠를 6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로 끌어올렸다.
파드레스는 구단 역사상 단 4번째로 90승을 올렸지만 플레이오프에 오르기엔 1승이 모자랐다. 지난 8월25일부터 9월5일까지 10연패의 늪에 빠졌던 슬럼프가 치명적이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필리스를 8-7로 제친 브레이브스는 자이언츠의 승리를 본 뒤에서야 샴페인을 터뜨렸다. 파드레스가 이겼을 경우 브레이브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할 신세였지만 자이언츠의 승리로 그 문제가 해결된 것.
AL은 양키스와 레이스의 동부지구 우승 경쟁이 시즌 마지막 날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이날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라이벌전에서 4-8로 패하면서 레이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레이스는 아무 의미가 없었던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 3-2 승리를 뽑아내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한편 201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6일 막을 올린다. 이날 LA 시간으로 오전 10시37분부터(TBS 중계) 레인저스 대 레이스, 레즈 대 필리스, 양키스 대 트윈스 1회전 시리즈 1차전이 차례로 벌어진다. 브레이브스 대 자이언츠 시리즈만 7일 시작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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