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방정부로부터 1,8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던 보험회사 AIG는 200억달러의 선순위채 상환과 정부 보유 지분의 보통주 전환 등을 통해 구제금융 자금을 완전히 상환하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AIG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이런 내용의 구제금융 자금 상환 일정과 방법에 관해 연방정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 따르면 AIG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갚아야 할 선순위채 200억달러를 먼저 상환하고 이어 연방재무부가 보유한 491억달러 상당의 우선주 지분을 보통주로 전환키로 했다.

연방재무부는 보통주로 전환된 AIG 지분을 순차적으로 시장에서 매각, 구제금융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연방정부가 우선주로 보유중인 AIG 지분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보통주로 전환하면 정부의 AIG 지분율은 92.1%에 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