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차압이 급증하면서 올 2분기 거래된 주택 4채 중 1채는 가격이 크게 할인된 차압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판매된 주택의 24%가 차압매물이었으며 이들 주택의 중간가는 정상매물보다 26%나 낮았다. 전체 거래량의 3분의1이 차압매물이었고 중간가도 27% 할인됐던 전 분기에 비하면 다소 완화된 수준이지만 뚜렷한 개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회복에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PNC 파이낸셜’의 로버트 다이 경제학자는 “차압이 여전히 주택시장 회복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차압주택이 소진되는 데는 몇 개월이 아닌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2분기 중 팔린 차압매물은 총 24만8,534채로 전 분기에 비해서는 5%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감소했다. 이 기간 일부 지역에서는 차압매물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네바다의 경우 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애리조나(47%), 캘리포니아(43%), 로드아일랜드(37%), 매사추세츠(35%), 플로리다(34%)가 뒤를 이었다.
‘리얼티 트랙’은 “은행들이 올 들어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주택에 대한 차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차압매물 적체는 2013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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