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현재 미국 내 한인 인구 추산치는 총 133만5,9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내 한인 가운데 77%는 가정에서 한국어만 사용하고 있으며 5세 이상 한인 인구 중 56%는 영어에 미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28일 발표한 2009년 전국 인구 현황 표본조사 자료(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한인 인구(혼혈 제외) 추산치는 총 133만5,973명(오차 ±2만4,867)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의 134만4,267(오차 ±2만6,878)명 대비 약 0.6%가 감소한 수치다. 5세 이상 한인 인구 중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인의 수는 103만9,021명으로 전체 한인의 77.7%에 달했다.
미국 내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주는 캘리포니아로 전체 한인수의 30%에 해당하는 40만9,412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뉴욕(13만4,759명), 뉴저지(8만4,731명), 일리노이(6만6,957명) 순이었다.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만 9,023명으로 2008년 3만 3,407명 대비 13.12%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8,349명으로 지난해 대비 9.89%가 증가했다. 또 알라메다 카운티의 경우 1만 4,691명으로 지난해 대비 18.13%가 감소했다.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9만9,221명으로 2008년 20만6,897명 대비 3.7%가 줄었고 오렌지카운티는 7만5,067명으로 전년 대비 1.4%가 감소했다. 가주 카운티별 한인 인구 증가율에서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28.67%로 가장 높았고 산마테오 카운티는 1년 사이 한인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47.92%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 주요 도시별 한인 인구는 LA(10만3,031명), 산호제(1만2,203명), 샌디에고(9,251명), 샌프란시스코(8,349명), 가든그로브(3,482명), 오클랜드(3,019명), 새크라멘토(1,641명), 롱비치(1,245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표본조사 기준 인구현황 추계(American Community Survey)는 해마다 전국의 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매달 전국 25만가구가 대상이다. 베이지역의 경우 매달 약 1,000가구가 표본조사 대상이 된다.
표본조사는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Decenial Census)의 기간이 너무 길어 그동안 변화하는 인구분포를 확인하고 인구조사에서 물어보지 않는 언어 사용현황, 수입등을 질문하기 때문에 설문내용이 상당히 길며 대답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본조사 내용을 실제 인구수와 비교해 여러가지 데이타가 나오게 된다. 따라서 인구조사는 물론 표본조사에 선택될 경우 반드시 응답을 하는 것이 한인관련 여러가지 서비스나 혜택을 받는데 반영된다. 연방정부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매년 4,0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기금을 분배하며 이는 커뮤니티 서비스 기관 예산보조, 시정부등의 언어 서비스, 공원, 도서관 건립등 각종 사업에 쓰이게 된다.
<김철수,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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