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 아이언 웰딩 홍광일 대표
샤워 찬물 낭비 막아… 곧 양산

한인 용접전문가가 샤워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해 화제다.

밸리 아이언 웰딩 홍광일 대표는 지난 5월4일 샤워 절수기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5년여간 연구 끝에 개발한 샤워 절수기는 샤워시 수온이 적정한 온도까지 오르는 동안 버려지는 찬 물을 재활용하는 장치로 욕실별 적정 온도 도달 시간을 설정해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홍 대표는 “일반적으로 1회 샤워 시 버려지는 찬물이 3〜4갤런 정도 된다”고 지적하고 “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물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가 개발한 샤워 절수기는 샤워시 처음 나오는 찬 물을 저장하는 탱크와 이를 나중에 온수와 섞어주는 밸브, 타이머 등으로 구성됐으며 시험용 모델은 홍 대표가 직접 알루미늄을 이용해 제작했다.

홍 대표는 “5년 전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제작이 복잡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미국에서 시판 중인 타이머의 경우 분 단위밖에 설정할 수 없어 지난해 한상대회에 참가해 초 단위까지 설정이 가능한 한국산 타이머를 수입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허를 취득한 후 LA DWP 등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샤워 절수기의 성능을 검증받고 있다”고 밝히고 “납품이 확정되면 각 파트를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하청업체를 물색하는 등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818-599-0735


<심민규 기자>


샤워 절수기를 발명한 홍광일 대표가 절수기의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