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팀 반대로 무산…한국 금 전선에 ‘호재’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대만 야구가 쿠오홍치(LA 다저스) 등 핵심선수들이 상당수 빠진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대만야구협회는 지난 21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는데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해외파 13명이 포함됐지만 주니치 드래곤스의 좌완 에이스 천웨인과 다저스의 쿠오홍치, 한신 타이거스의 왼손타자 린웨이추, 라뉴 베어스의 천징펑 등은 빠졌다. 쿠오홍치는 그가 두 번이나 큰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경력 때문에 소속팀 다저스가 차출을 거부해 참가하지 못하게 됐고 일본 센트럴리그 정상급 투수로 한국전 선발로 예상됐던 주니치 에이스 천웨인도 팀의 허락을 받지 못해 한국팀으로선 한시름 덜게 됐다. 이밖에 린웨이추는 왼손투수를 상대로 저조한 타율을 보여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다저스 출신의 대만 간판타자 천진펑을 최근 극심한 슬럼프로 인해 스스로 대표팀 합류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저스의 내야수 후친룽은 팀의 허락을 받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야구 삼총사로 입지를 다져왔던 대만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나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체면을 세우고자 최고의 선수로 팀을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핵심선수들이 상당수 빠져나가 어려운 대회를 맞게 됐다. 일본이 프로선수가 아니라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꾸리는 바람에 금메달 다툼은 한국과 대만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대만의 핵심선수 이탈은 한국 입장에서 나쁜 소식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 세이부의 우완투수 쉬밍지에 등 일본과 미국에서 뛰는 선수 13명이 포함된 대만의 전력은 얕볼 수는 없다. 대만 대표팀의 예치시엔 감독은 “다른 대회는 신경 쓰지 않고 아시안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쿠오홍치는 팀의 차출거부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뛰지 못한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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