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두 경기 만에 점수를 내줘 시즌 평균자책점이 5일 만에 다시 5점대로 돌아갔다.
박찬호는 23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제구가 흔들리면서 1이닝 동안 2점을 내줬다. 따라서 지난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4.94까지 끌어 내렸던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5.17로 다시 올라갔다.
0-4로 뒤진 4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두 타자를 연달아 유격수 앞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조 메이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최강타자 알버트 푸홀스를 맞은 박찬호는 볼 카운트 2-2에서 커브를 던졌다가 푸홀스의 몸을 맞히면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는 맷 할러데이에게 던진 초구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전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내줬다.
피칭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마음을 가다듬을 기회를 줬지만, 박찬호는 곧바로 폭투를 저질러 3루 주자 푸홀스까지 불러들이며 2번째 실점을 했다.
박찬호는 닉 스태비노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피츠버그는 초반부터 투수진이 잇달아 무너지면서 2-9로 크게 졌다.
한편 카디널스 슬러거 푸홀스는 이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날려 커리어 6번째로 시즌 홈런 40개의 고지를 돌파했다. 푸홀스는 타점 합계도 112까지 올라갔고, 카디널스는 푸홀스의 다음 타자 할러데이도 이날 10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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