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HAMP) 혜택을 신청한 홈오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격미달로 재조정 혜택을 받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재무부가 22일 발표한 HAMP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모기지 재조정을 신청한 130만여명의 주택 소유주 중 51%에 달하는 68만여명이 영구 재조정 혜택 대상에서 탈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의 48%에 비해 3%가 증가한 수치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됐거나 차압절차에 들어간 주택소유주들을 대상으로 렌더와 주택소유주가 이자율 인하, 상환기관 연장이나 원금 삭감 등에 합의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영구 재조정 혜택을 받은 소유주는 8월 말 현재 전체 신청자의 34%에 해당되는 44만9,0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7월 36%에서 2%가 감소됐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