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08년 미국 이동통신사업인 `힐리오 사업` 철수 이후 2년만에 미국 통신사업 재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는 4세대(G) 통신망을 통한 통신 재판매 사업이 대상이며, 직접투자가 아닌 헤지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말 이사회를 통해 하빈저 글로벌 와이어리스(Harbinger Global Wireless)에 대한 1억달러 투자안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빈저 글로벌 와이어리스는 미국 헤지펀드인 하빈저 캐피털 파트너스(Harbinger Capital Partners)가 운영 중이다.
하빈저는 2015년까지 4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해 미국 전체 인구의 92%에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4세대(4G) 통신망 LTE를 활용한 재판매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하빈저간 투자계획은 아직 체결 전이다. 투자 세부조항은 극비 사항이어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다소 까다로운 투자조항을 검토하느라 아직 계약체결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SK텔레콤의 투자 가능성은 반반이다.
하지만 이번 SK텔레콤의 미국 투자계획은 2009년 정만원 사장 취임 이후 변화를 가져온 글로벌 투자전략 방향을 가늠케하고 있다. 힐리오 실패사례와 같은 직접투자나 인수합병(M&A) 형태에서 벗어나 간접투자로 리스크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또 간접투자를 통해 정 사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산업생산성증대(IPE) 전략과도 연결고리를 찾는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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