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조사국 발표… 2007년 12월부터 18개월 지속
2차대전 이후 최장기… 실업률 높아 더블딥 우려 여전
‘리세션은 이미 끝났다.’
대공황 이후 최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에 종료됐다고 전국경제조사국(NBER)이 20일 공식 발표했다.
NBER은 이날 2007년 12월 시작된 경기침체는 2009년 6월까지 18개월간 지속됐으며 이는 2차 대전 이후 최장기 리세션이라고 밝혔다. NBER의 발표는 2009년 여름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공식화한 셈이다. 미 경제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이후 2009년 3분기에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었다.
지금까지 가장 긴 침체는 대공황 때인 1929∼1933년의 43개월이었으며 1973년 11월∼1975년 3월, 1981년 7월∼1982년 11월에는 각각 16개월간의 침체가 이어졌었다. 2차 대전 후 경기침체기는 평균 10개월로 나타났다.
NBER은 “앞으로 발생하는 침체는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게 아니라 새로운 리세션으로 간주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BER는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득, 실업률, 산업생산 등 지표들을 놓고 경기분석 전문가들의 회의를 거쳐 호황과 불황 사이클을 공식적으로 판정한다.
하지만 NEBR의 리세션 종료 판정에도 불구, 경제가 다시 경기후퇴에 빠지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높은 실업률이 장기화되면서 경기후퇴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경기침체기인 2007∼2009년에는 73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이는 2차 대전 후 최대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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