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행 신임 조혜영 행장
“여성 행장으로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직원들의 화합을 다지고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면서 앞으로 자산 10억달러 돌파를 포함한 태평양은행의 제2의 도약기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20일 제2대 태평양은행장으로 취임한 조혜영(55·사진) 신임행장이 과감한 부실대출 정리 작업과 증자를 토대로 한 자산 건전성 개선과 지속적인 성장 전략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신임행장은 이날 “창립 7주년을 맞은 태평양은행의 지난 7년이 은행의 기반을 다지는 창업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제2의 도약을 할 다져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 경영진과 이사진이 힘을 합쳐 남가주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직원과 주주에게는 최고의 자부심과 함께 이익을 보장하는 알찬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신임행장은 앞으로 구체적인 경영목표와 은행발전 계획에 대해 ▲향후 3~5년 사이 자산 10억달러 돌파 ▲은행의 주식시장 상장 ▲파산은행 인수 또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은행의 몸집 불리기 추진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조 신임행장은 현재 주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3,000만달러 증자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10월 말에는 증자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자가 완료되면 태평양은행은 동급 은행 중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신임행장은 “감독국 제재조치(MOU)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풀고 감독국과 기관투자자와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향후 1년 간 장정찬 전 행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남아 은행을 위해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은행을 후원해 준 한인사회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태평양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신임행장은 “태평양은행이 높은 이자수익률 등 구조적인 핵심 수익창출 능력(core earning power)이 탁월하다는 점을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한인사회, 나아가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태평양은행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2분기 현재 태평양은행은 자본금 5,436만달러, 자산 5억4,153만달러, 예금 4억6,690만달러, 대출 4억9,062만달러를 기록했으며 7개 지점에 직원 111명이 근무하고 있다.
<글 조환동·사진 이은호 기자>
조혜영 행장 약력
▲1983~1986년: 가주외환은행 오피서 ▲1986~2003년: 한미은행 올림픽 지점장, 부행장 ▲2003~2010년: 태평양은행 전무(EVP), 최고운영책임자(COO) ▲2010년 9월: 태평양은행 2대 행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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