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주 부부가 구단 소유권을 놓고 이전투구식 법정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전 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오말리 전 구단주는 17일자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 다저스 소유주가 LA 전체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내 생각에 구단과 시 전체를 위해서 다저스가 새로운 구단주를 얻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프랭크 맥코트에게 다저스를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998년 다저스를 팍스그룹에 매각할때까지 선친 월터 오말리와 함께 47년간 다저스를 이끌었던 피터 오말리는 그동안 다저스 문제에 함구하고 전혀 의견을 내지 않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오말리는 “문제는 다저스가 부부의 공동재산인지, 아닌지 여부가 아니다. 법정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들이 다저스를 자신의 사적인 금고로 사용해 왔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다저스는 LA에서 팀이 갖는 중요성과 그 문화를 이해하는 시민 몇 명의 공동소유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다시 다저스의 구단주가 되려는 생각은 전혀 없으며 단지 전환기에 도움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맥코트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프랭크는 다저스 소유가 장기적인 차원의 일이라는 것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그는 구단을 팔 의도가 전혀 없으며 자신의 네 아들이 구단을 물려받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2008년 7월 LA스포츠아레나에서 전 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왼쪽)가 현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말리 구단주는 맥코트가 LA시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팀을 팔 것을 축구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