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복귀 후 1년4개월간 자본건전성 강화 등 대부분 목표 완료
■ 나라은행 이종문 이사장 사임 배경
나라은행 이종문 이사장이 15일 이사장직 사임을 전격 발표한 것은 이사장 복귀 후 지난 1년4개월 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나라은행의 경영진 쇄신과 구조조정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문 이사장은 지난 2009년 3월 이사장직에 복귀하면서 ▲당시 2달러대로 곤두박질친 나라은행 주가 회복 ▲강력한 부실대출 정리 작업을 통한 자본 건전성 강화 ▲경영진 쇄신을 통한 세대교체 등을 통해 작지만 강하면서 탄탄한 커뮤니티 은행으로의 변신 등을 주요 목표로 천명했었다.
실제로 이종문 이사장은 이번 이사장 임기 재임 중 지난 1월 앨빈 강 행장을 신임행장으로 임명했으며 바니 이 전무(COO)와 현명희 전무(COA)가 신한아메리카은행에서 나라은행으로 복귀하는 등 주요 경영진 인선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올해 1, 2분기 중 1,771만달러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대대적인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통해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8,625만달러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최근 ‘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미국 내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월가와 기관 투자자로부터의 신뢰도 회복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나라은행 주가도 최근에는 한인 상장은행 중 최고 수준인 7달러대까지 회복됐다.
나라은행 이사진도 지난 5월 하워드 구드와 테리 슈와코프 사외이사가 퇴진하고 스티븐 브로이디와 루이스 코소를 이사로 영입하면서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나라은행에 따르면 팔순을 훌쩍 넘은 이종문 이사장은 최근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후진국가 학교건축 사업 등 자선사업과 함께 개인 비즈니스 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인 은행가에서는 이종문 이사장이 공식적인 이사장직에서는 사임했지만 은행 지분 6.19%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의 최대 개인주주로서 여전히 막후에서 은행 경영진과 이사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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