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경제보고서, 실질성장은 2012년 돼야
캘리포니아주 경기가 내년부터 서서히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실업률과 이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2010~2012년 경기전망을 담은 3분기 보고서는 가주 경기를 지난 6월에 발표한 2분기 보고서보다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가주 경기가 내년도에 미국 전체보다 더디게 성장할 것이며 신규 직업창출도 실업률을 두 자릿수 이하로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가주 내 두 자릿수 실업률이 2012년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주내 실업률은 현재의 12.6%에서 올해 전체로는 1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과 함께 실물경기의 주요 지표인 개인소득 실질 상승률은 올해 0.6% 상승에 그친 후 2011년에는 2.2%로 증가하지만 2012년이 돼야 4.1%의 실질적인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앤더슨 경제연구소 제리 니켈스버그 선임 경제학자는 “이번 경기침체의 경우 미 전국적으로 회복이 예전의 경기침체 회복에 비해 더딘 것이 특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 하반기가 돼야 가주 경기가 실업률이 줄고 실질적인 개인 소득이 증가하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향후 가주 경기 회복은 교육과 의료보건, 수출과 기술직 등 4개 분야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주택관련 업종과 공공기관 고용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2011년에 전문직 서비스 분야가 4.9%의 성장세로 가장 높은 고용 증가율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 교통(3.6%), 정보(3.2%), 무역(2.7%)순으로 성장세가 예상됐다. 반면 연방과 주정부, 건축부문은 마이너스 성장세가 예상되며 제조업(0.7%), 금융(0.9%) 부분도 상대적으로 고용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전국적으로는 국내총생산이 올 3분기에 불과 1.4% 성장, 지난 2분기의 1.6%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된 후 올 4분기에 2.0%에 도달하면서 2011년과 2012년에는 2~3%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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