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1)이 출연한 SBS TV ‘하하몽쇼’와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이 12일 정상방송돼 시청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날 두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MC몽에 대한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또한 방송사 시청자 상담실에도 MC몽을 하차시키라는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을 버젓이 출연시킬 수 있느냐. 당장 하차시켜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1박2일’은 시청자의 비난을 의식해 이날 방송에서 MC몽 출연분을 10여분 들어내기도 했지만 시청자의 비난을 피하진 못했다.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수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며 "결과를 지켜본 뒤 MC몽의 출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MC몽이 병역면제를 위해 멀쩡한 치아를 일부러 뽑은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구실로 일곱 차례 입대를 연기한 MC몽은 기능에 문제가 없는 치아를 뽑아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C몽은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그동안 소속사는 "치아문제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은 맞지만 의사의 불법 치료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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