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디비전 우승 꿈을 살려주고 있다. ‘1위일 때 10연패’로 치욕의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우기 직전이었던 팀이 디비전 선두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2연승을 안겨준 셈이다.
다저스(69승70패)는 7일 샌디에고 방문 시리즈 2차전에서도 2-1로 무릎을 꿇었다. 10연패로 허우적거리던 파드레스(78승59패)에 이틀 연속 패한 것.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11승10패)는 이날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 6삼진(1볼넷)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상대 선발 맷 레이토스(14승5패)보다는 딱 1점을 더 내줘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1차전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복통으로 하루 늦게 마운드에 오른 레이토스는 볼넷없이 삼진 10개를 솎아내면서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회와 3회에 각각 1점씩 내줘 초반부터 추격전에 나서야 했던 다저스는 6회 라파엘 퍼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레이스에서 1게임차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8승61패)와 4.5게임차 3위 콜로라도 로키스(74승64패)가 둘 다 먼저 이긴 것을 보고 다급해진 파드레스는 내일 걱정은 내일 하기로 하고 불펜을 바닥내면서 발등의 불부터 껐다.
전날 1⅔이닝을 던진 셋업맨 마이크 애덤스를 이틀 연속 투입했지만 안타를 맞자 클로저 히스 벨도 이틀 연속 불러들여 아웃 5개를 잡는 세이브를 부탁했다.
파드레스는 벨이 철문을 내리면서 10연패 뒤 2연승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나란히 이틀에 걸쳐 2⅔이닝씩 던진 벨과 애덤스를 3차전에는 쓰지 못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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