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일 때 11연패’ MLB 신기록 간신히 모면
넘어진 선두가 LA 다저스를 잡고 일어섰다. 디비전 선두일 때 11연패를 당한 유일한 팀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게 될 위기에 몰렸던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때마침 다저스를 만난 덕분에 그 수모는 면한 셈이다.
파드레스(77승59패)는 6일 홈경기에서 다저스(69승69패)를 4-2로 제치고 그 지긋지긋한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날 ‘1위를 달리면서 10연패’란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세운 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루키 에이스 맷 레이토스(13승5패·평균자책점 2.25)마저 복통으로 드러누워 전망이 어두웠지만 다저스는 따돌리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의 자리를 하루 더 지키는데 어렵게 성공했다.
시즌 내내 디비전 선두를 달려온 파드레스가 10연패로 허덕이는 동안 메이저리그 리그의 모든 팀들이 일제히 최소한 3연승은 기록했다. 특히 디비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7승61패)는 그 덕분에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하고도 파드레스와 승차를 단 1게임으로 줄였다. 이날 다저스가 파드레스를 잡아줬으면 마침내 공동 선두가 되는 것이었다.
다저스는 그러나 자이언츠도 자신도 돕지 못했다. 그 전 10경기에서 4승6패에 그치고도 파드레스와 간격이 8게임차로 줄어 희망이 보이는 듯 했지만, 파드레스의 ‘땜빵’ 선발(팀 스타퍼)도 꺾지 못하고 기회를 날렸다.
다저스는 최근 부상자명단에서 풀린 선발 빈센타 파디야가 파드레스 캐처 닉 헌들리에 3회말 솔로홈런을 허용, 먼저 1점을 내준 뒤 4회초 제임스 로니의 적시타로 안드레 이티어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4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아깝게 더블플레이에 실패하면서 다시 뒤졌다. 그리고는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헌들리가 친 땅볼이 높게 솟아올라 내야안타가 되는 바람에 또 1점을 내줬다.
그 1점은 7회 스캇 포세드닉이 솔로홈런으로 만회했지만 다저스는 단단히 망가진 조나단 브락스턴이 곧바로 토해내는 바람에 의지가 꺾였다.
<이규태 기자>
파드레스는 6일 캐처 닉 헌들리가 2차례 리드를 안겨준 덕분에 다저스를 꺾고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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