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팀 페이롤 감축 계획”이 프랭크와 제이미 맥코트 구단주 부부의 이혼소송에서 드러났다. 2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6년 전 맥코트가 4억3,000만달러에 구단을 사들인 후 부채가 지난해를 끝으로만 매입 가격을 넘어선 4억3,300만달러까지 불어나 더 이상 대출조차 받기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다저스는 앞으로 당분간 대형계약으로 스타급 선수를 잡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프랭크 맥코트는 지난해 시티뱅크와 중국 투자그룹, 그리고 남가주 인포머셜 사업가 등 최소한 세 군데를 찾아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시티뱅크의 경우 “다저스는 더 이상의 빚을 짊어질 능력이 없다”며 협상의도조차 없었다고 피터 윌헴 다저스 CEO가 증언했다.
다저스의 총수입은 맥코트가 구단주가 되기 전인 2003년 1억5,600만달러에서 작년 2억8,600만달러로 거의 두 배가 뛰었다. 그리고 맥코트는 다저스 구단주가 되면서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이혼소송 서류에서 2004년에 1억달러였던 팀 페이롤을 2006년 8.500만달러로 줄이려던 계획서도 나왔다.
다저스의 정확한 2006년 페이롤은 9,800만달러였고 2008년에는 1억1,900만달러까지 올라가면서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도 9,500만달러로 시작했지만 이는 30개 메이저리그 구단 중 돈을 별로 안 쓰기로 유명한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11위에 불과하다. LA 시장 규모가 미네소타보다 훨씬 큰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이혼소송을 감사중인 회계사는 “맥코트는 버는 돈의 1달러까지 모두 빚을 갚는데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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