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38·LA 다저스)가 끝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할 전망이다.
28일 ESPN.com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 주 웨이버 공시한 매니를 아무 조건 없이 풀어줄 계획으로 30일 오전 데드라인이 지나가는 대로 매니는 그에 클레임을 걸어둔 화이트삭스 소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경우 약 400만달러에 이르는 매니의 잔여 연봉은 모두 화이트삭스에서 부담해야 한다.
물론 매니가 화이트삭스의 픽업을 거부하면서 돈을 더 요구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올해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31일 오후로 확정되기 때문에 그에게도 협상할 시간이 얼마 없는 상태다.
다저스는 지난 주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일 경우 웨이버 절차를 취소하고 매니를 잡아둘 계획이었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에 이틀 연속 패하면서 31경기를 남겨두고 디비전 레이스에서는 선두에 11게임차,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7게임차로 뒤져 구태여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니는 28일 경기에 나흘 만에 처음으로 출전, 공 한 개 만에 쫓겨났다. 대타로 나와 주심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한 행동으로 다저스 커리어를 마친 셈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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