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루(27)가 전 여자 친구였다는 작사가 최모(37)씨와의 이별 과정을 둘러싼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7일 최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루와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로부터 폭언을 듣고 모욕을 당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발단이 됐다.
이에 이루의 아버지인 태진아(본명 조방헌)는 28일 법무법인 ‘원’을 통한 보도자료에서 "최씨를 모욕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돈 1억원을 요구받았다"고 최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루의 1집 곡 ‘미안해’를 작사한 최씨는 ‘조씨 부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라는 제목의 미니홈피 글에서 "나이 차가 많지만 이루와 사귀게 되었다"며 "이루가 종로구청에서 대체 군 복무를 할 당시에도 내 오피스텔을 자주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와 이루가 헤어지는 과정을 리드한 태진아가 폭언을 일삼았고 내 어머니를 만나 헤어지는 대가로 돈을 건넸다"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청해도 나를 매도하고 협박한다면 이루의 비인간적인 태도를 밝히겠다. 녹취 및 CCTV 자료, 증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원은 "이루와 최씨는 2년 전 잠시 남녀로 만난 적이 있다"며 "두 사람이 만날 당시 태진아씨는 그 사실을 몰랐기에 헤어지라고 압력을 가하거나 모욕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올해 초 편지를 보내 태진아씨에게 돈 1억원을 요구했다"며 "태진아씨는 법무법인을 통해 그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법률적인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으며 최씨와 가족이 용서를 구해 참았다"고 덧붙였다.
또 "최씨가 이달 태진아씨에게 ‘다음달 초 제가 쓴 책이 나옵니다.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덕담 한마디 들으려 전화드렸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책 출간 과정에서 일종의 홍보를 위해 문제를 일으킨 것 아닌가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더 이상의 행동이 계속된다면 명예훼손과 협박 행위에 대해 법률적인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소집해제 된 이루는 최근 4집을 내고 타이틀곡 ‘하얀 눈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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