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까지 다저스와 협상 끝내야... 딜 성사 주목
네가지 시나리오
1. 다저스 연승땐 ‘없던일’
2. 대형유망주 교환 ‘굿딜’
3. 잔여연봉과 함께 ‘이적’
4. 매니 혹시 거부권 행사?
LA 다저스가 웨이버 공시한 매니 라미레스(38)가 예상대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의해 픽업됐다. 딜레마는 이제부터다.
메이저리그 웨이버 규정상 다저스와 화이트삭스는 이제 오는 31일 LA 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까지 딜을 성사시켜야 하는데 최소한 네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다저스가 26일 밀워키 브루어스 방문 3연전을 휩쓸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와 격차를 5경기차로 좁혔다는 것이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위크엔드 시리즈에서 1~2경기 더 쫓아가는 결과가 나온다면 다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마당에 매니의 방망이를 내다버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웨이버 절차를 취소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화이트삭스에서 마음에 드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내밀 경우 약 440만달러가 남은 매니의 잔여연봉을 나눠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트레이드에 합의할 수도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안 될 경우 다저스는 화이트삭스가 매니의 잔여연봉을 떠맡는데 만족하고 올해 이미 3차례나 부상자명단 신세를 지는 등 별 도움도 안 된 그를 그냥 내보낼 수도 있다. 다저스가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을 경우 매니는 그렇게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하지만 ▲구단에서 어떤 생각을 하던 결정은 매니가 직접 내릴 수도 있다. 계약상 쥐고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이용, 구단들 간의 딜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매니가 이 기회를 이용,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연장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문이 술렁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도 매니에 클레임을 걸었지만 메이저리그 웨이버 규정대로 매니는 세 구단 중 승률이 가장 낮은 화이트삭스에서 협상권을 갖게 됐다. 이들보다 전적이 나쁜 팀들 중에서는 매니를 원하는 팀들이 없었다. 내셔널리그에도 매니를 데려가겠다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이규태 기자>
매니 라미레스는 늦어도 이달 말일까지는 다저스 잔류 또는 화이트삭스 이적이 확정된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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