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올스에 1-3 석패
LA 에인절스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63승66패로 시즌 승률이 5할 아래로 계속 떨어지자 클로저 브라이언 푸엔테스(35)를 미네소타 트윈스(70승58패)로 트레이드했다.
에인절스는 27일 홈 경기에서 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46승83패)에 1-3으로 패하기도 전에 먼저 “나중에 정하기로 한 마이너리거를 받는 조건”으로 왼손 구원투수 푸엔테스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트윈스에 내줬다. 어차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마당에 189만달러가 남은 푸엔테스의 잔여연봉 부담을 덜면서 쓸 만한 유망주라도 하나 건지는 게 현명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그리고는 필드에 나가 산발 5안타로 싱겁게 주저앉았다.
마이크 소샤 에인절스 감독은 그러나 팀에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클로저로 활약했던 페르난도 로드니가 남아있어 트레이드가 가능했다며 시즌을 포기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에인절스는 1~2년 전만 해도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되던 마이너리그 시스템이 요즘에는 리그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어 ‘젊은 피 수혈’이 시급하다는 것.
푸엔테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 48세이브를 기록한 ‘결론’ 화려한 반면 ‘내용’이 불안할 때가 많았다. 따라서 트로이 퍼시벌과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등 특급 클로저에 익숙한 에인절스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때가 많았다.
푸엔테스는 떠나면서 이에 대해 “홈 구장이 적지로 느껴질 때가 많아 우스웠다. 하지만 내가 괴로웠던 성공했던 팬들에게는 엔터테인먼트가 됐고, 내 생각엔 내가 애나하임 팬들에게 실패보다는 성공한 장면을 훨씬 많이 보여줬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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