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치넬리 법무장관, 찬성 의사 밝혀
해당 기관, 정책 지침으로 채택가능
버지니아에 소재한 낙태 클리닉들이 주 정부의 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켄 쿠치넬리 주 법무부 장관은 주 정부가 외래 환자 수술 센터를 이미 규제해 오고 있듯이 낙태 시술자들도 감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법적 자문 형식으로 밝혔다.
반면 주 의회는 1980년대 초 이래 매년 낙태 클리닉에 대한 규제 조치를 반대해와 쿠치넬리 장관의 견해가 정책안으로까지 전환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주 의회에서 낙태권 인정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두 명의 의원 중 하나인 로버트 마셜(공, 프린스 윌리엄) 하원 의원은 밥 맥도넬 주지사에게 쿠치넬리 장관의 견해에 따른 신속한 규제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쿠치넬리 장관이 이번에 낙태 클리닉 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도 마셜 의원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낙태 클리닉 규제를 강력히 주장하는 또 한 명의 의원인 랄프 스미스 주 상원의원도 쿠치넬리 장관의 견해는 다른 의료 기관처럼 낙태 클리닉도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주 정부에서 강력한 낙태 반대주의자로 통하는 쿠치넬리 장관은 병원이란 개념에는 제1차 임신기의 태아에 대한 낙태 수술을 시행하는 시설도 포함한다고 말했다.
비록 쿠치넬리 장관이 이와 같은 견해를 법적 자문 형식이란 형태로 밝혔지만 현재 보수계 주지사가 주 정부를 이끌고 있어 관련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맥도넬 주지사의 터커 마틴 대변인은 주지사가 쿠치넬리 장관의 견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틴 대변인은 맥도넬 주지사가 낙태 클리닉도 외래 환자 수술 기관처럼 규제를 받아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해 조만간 정부의 규제 조치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쿠치넬리 장관의 견해가 법원 판결처럼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의 관련 부서에서도 낙태 관련 정책이나 법규를 마련할 때 쿠치넬리 장관의 견해를 지침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