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55) 전 한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허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계약서에 사인하고 인천 사령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허 감독은 송 시장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인천 유니폼 상의를 전달받았다.
인천은 허 감독과 K-리그 사령탑으로는 이례적으로 장기 계약을 하면서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안종복 인천 사장은 허 감독의 계약 조건에 대해 “감독뿐만 아니라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와 비전을 같이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허 감독에게 4년 계약을 제안했고, 자신도 좋다고 했다”면서 “형편이 좋지 않은 시민구단이라 연봉 등은 허 감독이 많이 양보했다”고 전했다.
허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프로 축구단은 포항(1993-1995년)과 전남(1995-1998년, 2005-2007년)에 이어 인천이 이번이 세 번째다.
인천은 6월 일리야 페트코비치(세르비야) 전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했으며 이후 김봉길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어왔다. K리그에서 17경기를 치른 현재 6승1무10패, 승점 19점으로 10위에 처져 있다.
허 감독은 26일 팀에 합류해 인천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누고, 9월4일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를 통해 K-리그 사령탑으로서 복귀전을 치른다.
송영길 인천 구단주(왼쪽)와 악수하는 허정무 감독.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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