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활약이 거침없다.
지난 시즌 아시안 선수로는 최초로 20-20(20 홈런, 20 도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22일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전날 경기에서도 15호 도루를 기록, 2년 연속 20-20에 홈런과 도루를 각각 5개씩만 남겨두고 있다. 나머지 남은 경기는 38개.
이날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주말 3연전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2사후 디트로이트 우완 파워피처 저스틴 벌랜더의 92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와 경기 후 17일 만에 나온 홈런.
하지만 추신수의 홈런은 이날 클리블랜드의 유일한 팀 득점으로 인디언스는 벌랜더의 강속구에 꼼짝 못하며(8이닝 8삼진 1자책점) 빈공을 펼친 끝에 1-8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감각을 되찾았다. 추신수는 4회에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6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힌 추신수는 8회 1사 후에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으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
이날 맹타로 전날 0.287로 떨어졌던 추신수의 타율은 0.292로 올라갔으며 3할 고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타점은 60개로 늘어났다.
전날 2차전 경기에서 추신수는 안타를 치지는 못했으나 도루를 기록한 후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실책으로 나간 후 후속 트래비스 해프너 타석 때 시즌 15번째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우익수의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3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찬스를 날렸다. 95마일짜리 바깥쪽 빠른 직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8회에는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팀은 2-5로 패했다.
<이종휘 기자>
22일 시즌 15호를 날린 추신수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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