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62승60패)는 기대를 저버리고 있지만 테드 릴리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 그는 지난 7월31일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 4연승으로 임무를 다하고 있다.
다저스의 새 왼손 선발 릴리는 19일 홈경기에 선발 등판, 삼진 11개(2볼넷)를 쏟아내면서 콜로라도 로키스(62승58패) 타선을 9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2-0 완봉승을 거뒀다. 릴리는 시카고 컵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4경기에 걸쳐 28이닝 동안 단 4점을 내준 신들린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삼진 26개를 솎아내면서 안타는 12개, 볼넷은 4개밖에 허용하지 않은 내용이 눈부시다.
다저스는 2회 리드 잔슨의 투런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73승47패)가 이날 5-3으로 이겨 시카고 컵스(50승72패) 방문 4연전을 휩쓰는 바람에 디비전 선두와 12게임차 간격을 유지한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우완 선발투수 빈센테 파디야(목 디스크)를 올 시즌 두 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올렸고,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숏스탑 라파엘 퍼칼도 회복이 더뎌 다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테드 릴리가 다저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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