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빅리그서도 평균 이상”
선동열 “마쓰자카보다 훨씬 낫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괴물’ 류현진(23·한화)의 최근 쾌투가 메이저리그의 평균을 넘는다고 칭찬하고 나섰다.
로이스터 감독은 18일 “류현진은 지금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으로 분류될 구종을 3개나 갖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투수들도 구종을 3개까지 확보한 선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제구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변화구 컨디션이 안 좋으면 직구 하나로 안쪽 바깥쪽을 던지면서 타선을 지배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류현진의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색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극찬을 이어갔다. 그는 “퀄리티 스타트는 단순히 6이닝 동안 3실점 이내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느냐”며 “류현진을 퀄리티 스타트로 국한하기보다 9이닝을 1∼2점으로 막는 투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현재 16승을 거둔 특급선발투수 C.C 사바시아를 거론하며 류현진도 그처럼 타입의 투수로 분류했다.
한편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도 류현진에 대한 극찬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선 감독은 “던졌다 하면 최소 7이닝이고 8~9회는 너끈히 던지는 류현진이 괴물은 괴물이다. 특히 29경기 연속 선발투수로서 자기 몫을 다 해냈다는 게 신통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선 감독은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이스케 마쓰자카(보스턴 레드삭스)보다 류현진이 훨씬 낫다며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 감독은 “볼의 위력은 마쓰자카가 나을지 몰라도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능력은 류현진이 한 수 위”라고 지적했다. 마쓰자카는 2006년 보스턴과 계약하면서 6년간 연봉 5,200만달러를 받았고 세이부는 이적료로 5,111만달러를 챙겼다.
29게임 연속 퀄리트 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에게 빅리그 출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국보투수’ 선동열이 감독이 모두 극찬을 보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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