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장인어른의 저주’다. LA 에인절스에서 이름을 날렸던 현 뉴욕 메츠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8·별명 K-로드)가 집안싸움 도중 엄지손가락을 다쳐 시즌을 접게 됐다.
K-로드는 장인을 때리면서 공 던지는 손의 엄지 인대가 찢어진 모양으로 올해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곧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16일 메츠가 밝혔다. K-로드는 지난주 수요일 메츠 홈구장에 있는 선수 가족 대기실에서 장인을 폭행한 혐의로 오는 9월14일 판사 앞에도 서야하는 신세다.
K-로드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2경기 출장정지에 12만5,000달러 벌금 처벌도 받았지만 시즌을 마감하는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K-로드는 올해 1,150만달러 연봉의 잔여분은 물론 내년 계약도 취소될 위기에 몰렸다.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인 ESPN 해설가 잔 크럭은 이에 대해 “클로저란 팀의 막중한 임무를 맡은 선수가 밖에 나가 싸우다가 다쳐 시즌을 접는다는 것은 프로로서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구단에서 절대로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K-로드는 올 시즌 2.20 방어율에 25세이브를 기록했고, 메츠는 요한 산타나와 R.A. 딕키의 연속 완투승으로 지난주를 58승59패로 마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레이스에서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0게임차 3위를 달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메츠 클로저 프란시크코 로드리게스는 장인을 폭행하다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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