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법률보조기구
26일 상담·세미나

“차압이나 숏세일 위기에 처해 있는 한인들 소득에 관계없이 무료로 법률 서비스 받을 수 있어요”

주택차압 위기에 처한 한인들을 위해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본보 7월17일자 11면 보도)를 제공하고 있는 샌타애나에 있는 ‘오렌지카운티 법률보조기구’는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윌셔 스테이트 은행 세리토스 지점(17500 Carmenita Rd.)에서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융자 재조정, 차압, 숏세일 등에 관한 세미나를 갖는다.

남가주 중부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필 안)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세미나에서 OC 법률보조기구 측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어떤 법률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조사하는 서류를 작성토록 한 후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서 무료 법률 서비스 제공하게 된다.

OC 법률보조기구 측은 이 서류를 토대로 ▲융자 재조정이 가능한 한인들에게는 융자 재조정 법률 서비스 ▲융자 재조정을 할 수 없는 한인들에게는 숏세일 서비스 ▲숏세일을 할 수 없는 한인들에게는 차압에 관련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사 비용 등 경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하게 된다.

남가주 중부한인상공회의소의 필 안 회장은 “올해 들어 경기가 더욱 나빠지면서 숏세일이나 차압을 고려하는 한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에 처음으로 주택차압 관련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OC 법률보조기구 소속 변호사인 팻 핀토 주택차압 분과 매니저가 나와서 설명할 예정이다. 이 기구에서 한인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하워드 김씨는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무료 법률 서비스는 연방정부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실시하는 것으로 한인들은 완전히 무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구는 또 차압 위기에 처한 한인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세미나에 곁들여서 융자조정 사기 예방 방법과 사기 유형, 대처 요령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한인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OC 법률보조기구는 오렌지카운티 주민들뿐만 아니라 남가주 중부지역인 세리토스, 놀웍, 벨플라워 등의 주민들에게도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14)487-2796 법률보조기구, 남가주 중부한인상공회의소 (562)221-1234 필 안 회장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OC 법률기구의 하워드 김(왼쪽) 상담원과 필 안 중부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인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세미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