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추가에 실패, 역사적인 연속게임 홈런 도전을 끝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피하지 않고 승부해 준 상대 투수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이대호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를 마치고 “피하지 않고 승부를 해준 투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수들이 홈런을 맞고도 모두들 축하한다고 말을 해줬다”며 “선수로서 동료에게 기회를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홈런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한국 기록을 세운 7번째 홈런과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9번째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록이 중단된 소감은.
▲그간 많이 힘들었다. 관심이 많이 쏟아져서 신경이 쓰였다. 내일부터는 4강에 어떻게 가야 할지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새 목표를 설정한다면.
▲목표가 시즌 30홈런, 120타점인데 그것은 벌써 지났다. 목표라고 할 것도 없고 4강에 가는 게 목표다. 타점 많이 올리겠다. 목표는 우승밖에 더 있겠나.
-트리플크라운에 대한 생각은.
▲그건 애초에 생각도 하지 않은 기록이다. 4강 가는 데 신경쓰기도 바쁜 데 그런 것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연속홈런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은.
▲우리 팀이 졌는데 인터뷰를 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을 터인데 팀은 지고 홈런 기록은 연장하는 게 참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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