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최군·최하림양 등
매주 모여 꾸준히 연습
‘밀알 교실’서 연주 선사
어바인 지역의 한인 고교생들이 연주단을 구성해 장애우들을 위한 공연을 5년 동안 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그룹은 ‘엑셀시아’(Ecclesia)로 폴 최(클라리넷, 유니 하이 10학년), 최 하림(바이얼린, 유니 하이 11학년), 로렌 김(바이얼린, 벡맨 고교 10학년), 제니퍼 리(플룻, 우드브리지 고교 11학년), 샐리 황(첼로, 노스우드 고교 11학년), 자수아 김(베이스, 크린 루테란 사우스 고교 12학년) 등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엑셀시아’ 단원들은 3기생으로 이 그룹에서 활동하다가 대학교에 진학하면 자연스럽게 연주활동을 중단하게 되며, 멤버들이 빠질 경우에는 매년 새로운 단원들을 모집해 공연을 해오고 있다.
매주 한 차례 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는 이 그룹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어바인 베델 한인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남가주 밀알선교단 어바인 ‘사랑의 교실’에 참가해 장애우들을 위한 연주회를 갖고 있다.
이 그룹은 또 한해에 2번가량 밀알선교단 장애우들을 위한 기금모금을 위해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해 오고 있다. 단원마다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갖춘 이들은 주로 고전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폴 최군은 “단원들 모두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우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만나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 김양은 “바이얼린을 연주할 수 있어 너무나 좋고 특히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이 그룹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말했다.
제니퍼 이양은 “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매주 저희를 기다리는 장애우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샐리 황양은 ”음악을 즐기고 있는 장애우들을 바라보면 너무나 좋다“며 ”이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더욱 더 열심히 하고픈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자수아 김군은 “음악으로 장애우들을 도울 수 있어 너무나 좋다”며 “이 그룹에서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림양은 “이 그룹을 통해 조금 더 세상에 관해서 알아진 것 같다”며 “음악으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참 즐겁고 뜻 깊은 일인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 황주미씨는 “그룹의 멤버들 중에는 퍼시픽 심포니에서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도 있고 연주 실력이 전공자 못지않게 우수하다”며 “이 그룹은 몇 차례 모였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5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각기 다른 학교에 다녀도 매주 토요일 함께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장애우들을 위한 음악 공연을 해오고 있는 ‘엑셀시아’ 단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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