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사이에 얽힌 갈등과 인연을 나름대로 조명했습니다”

가든그로브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내과 의사이자 소설가인 연규호(사진)씨가 14번째 장편 소설 ‘아오소라’(출판 푸른 사상)를 최근 출간했다. 그는 “일본인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생각지도 못했던 원수와 같은 일본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되어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또 “독도가 자기의 영토라고 우기는 일본 사람들에게도 이 소설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 이민 4세를 통해 어떻게 조선 사람들이 미국에 왔는지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미국 땅에서 고통을 받았는지를 소설을 써 보았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일본 시골처녀와 결혼한 아들과 사이에 난 손녀 ‘소라’, 자신을 구해준 일본인 의사 제임스 타구치, 김영옥 대령의 애국심을 소재로 이 소설을 썼다. 이 책은 한인타운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국 미주문인협회원인 그는 ‘내 고향은 소록도’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거문도에 핀 동백꽃은’ ‘내가 사랑한 몽골의 여인’ 등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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